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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미닝아웃①] “소비로 개성 표현”...친환경·고품질 트렌드
2021-11-09

[사진 출저 - 게티이미지뱅크]


[아주경제=신보훈기자] 유통 업계 전반에 ‘미닝아웃’ 바람이 불고 있다.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를 반영한 소비가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가성비에 앞서 고려해야 하는 요인이 됐다. 

미닝아웃은 ‘meaning(의미)과 ’coming out(드러내기)‘을 추구하면 본인의 즐거움을 찾는 행위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가격과 브랜드가 제품 결정에 큰 영향을 줬다면, 이제는 고품질·친환경 제품과 공정무역 등 제품 생산 과정에 소비자가 관여하면서 가치소비를 추구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폐페트병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터를 활용해 셔츠를 제작하거나 에코백, 신발 등을 만들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 참석한 김정숙 여사가 투명페트병 70개를 재활용한 재생섬유 원단과 자투리 천을 활용해 제작한 새활용 한복을 입고 등장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뷰티업계에선 빈 병을 재활용한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장품 빈병을 가져오면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을 해주고, 샘플 상품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 캠페인'을 통해 2200t의 화장품 공병을 수거했고,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기도 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사육 동물이 아닌 식물 단백질을 이용한 대체육 제품들이 뜨고 있다. 특히, 대체육 시장은 미래 지속가능한 먹거리로 조명받으면서 시장도 급속히 커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75억달러(약 8조475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가구 업계 또한 미닝아웃에 대응하고 있다. 기능성과 가격, 디자인뿐만 아니라 생산과 배송, 오프라인 판매, 포장까지 전 과정에 있어 친환경 요소를 빠르게 접목 중이다.

포장 플랫폼 ’포장포스‘를 운영하는 김대견 리우 대표는 “제품에 친환경적 요소가 얼마나 들어가 있느냐에 따라 소비자 선택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업들이 포장재 하나를 고르는데도 친환경적인 요소를 신경쓰는 분위기”라며 “최근 포장 트렌드는 내부 제품을 둘러싼 부속품이라는 개념에서 소비 결정의 중요한 요인이 됐다. 패키징 트렌드에서 친환경은 빼 놓을 수 없는 주요 요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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